LUMOPACK - 초고속충전 보조배터리 도착 (킥스타터 펀딩은 신중하게....)

2015년 10월 배송예정이던 펀딩 제품이 이제야 도착했습니다.

LUMOPACK 라는 제품입니다.

http://lytesystems.com/

6000mAh의 용량

전용 아답터 or 차량용 충전기 로 30분 내에 완충

폭팔 위험에 더욱 더 안전한 배터리

1000회의 충전 사이클

킥스타터 한정 골드 에디션

전용 케이스, 전용 아답터, 전용 차량용 충전기, 5V 2A 충전기, micro usb 케이블(긴것 1, 짧은 것 1), Lightning 케이블 숏타입 

이 제품이 블로그나 기사를 통해 알려진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모두 잘못된 내용입니다.

이 제품은 전용 아답터나 차량용 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에 6000mAh가 완충됩니다.

샤오미 10400 배터리가 5~6시간은 걸려야 완충이 되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충전 속도입니다.

하지만 6분만에 배터리가 완충이 되거나 아이폰6를 6분만에 충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6분 충전 - 아이폰 6 완충 가능 용량 충전

9분 충전 - 갤럭시 6 완충 가능 용량 충전

10분 충전 - 아이폰 6+ 완충 가능 용량 충전

즉 보조배터리에 그만큼의 용량이 충전이 된다는 것이지 실제 기기에 짧은 시간에 충전이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 해당 포스팅이나 기사는 위의 이미지를 보고 그렇게 쓴거겠죠.

그래서 대부분의 블로그나 기사가 저런 자극적이면서 관심이 가는 타이틀, 글을 쓰게 만들었을겁니다.

눈에 띄는 단어들만 읽게 되니까요.

아마 저도 저걸 보고 이걸 주문한 것 같습니다.

아이폰6를 6분만에 충전한다거나,

보조배터리가 6분만에 충전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30분만에 6000mAh의 배터리가 완충 된다는건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샤오미 10400mAh 배터리가 완충까지 5~6시간이 걸리는 것에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죠.

더군다나 사용 사이클도 1000번으로 엄청나게 깁니다.

폭팔의 위험에서 더욱 안정적인 것도 맘에 듭니다.

디자인도 괜찮고 마감도 좋아요.

하지만 문제는 역시 가격입니다.

현재 사이트에서 프리오더를 받고 있는데.

제가 지금 받은 옵션으로 사려면

123달러입니다.

오늘 환율로 하면 14만원 정도입니다.

샤오미 20000mAh 배터리가 온라인에서 3~4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니 엄청 비싼거죠.

보조배터리를 몇개씩 가지고 다닌다거나 하면서 배터리 소모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30분만에 6000mAh가 완충되니까요.

무거운 20000mAh를 들고 다니는 것 보다는 훨씬 가벼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3배나 하는데 이걸 좋다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전 3개팩을 사서 좀 저렴하게 사긴 했습니다.

그래서 고민이예요.

이거 어디 딴데다 팔 수도 없어요......ㅠㅜ

제가 산 가격에 판다고 해도 누가 어디 이거 비싸서 사겠냐구요 -_-a

제길.... 앞으로 10년은 보조배터리를 구매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도대체 집에 보조배터리가 몇개인지 셀수도 없어요........

킥스타터 시작한 초반에 샀던거라서 달러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킥스타터에서 펀딩 할 때는 잘 생각해보고 하세요.

저처럼 이러면 정말 많이 엄청 후회합니다.